색다른 도심권 아파트…특화설계 '히트다 히트'

입력 2016-08-15 15:02  

아크로리버하임 '테라스하우스'
래미안 장위, 4베이 설계 등



[ 김하나 기자 ] 도심권 특화설계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권에선 주택을 지을 만한 신규 토지가 부족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많아 신도시처럼 넓은 서비스 공간이나 알파룸, 4베이, 테라스 등 특화설계를 적용하기 어렵다. 그러나 건설사들이 최신 설계 기법을 적용해 특화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화설계 아파트가 도심권에 들어서면 희소성이 높아 잘 팔린다. 최근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공급된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T는 테라스하우스로 1~2순위 전체 청약경쟁률이 평균 102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도 4베이가 적용되면서 6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동구 명일동에서 공급된 래미안명일역솔베뉴의 전용 84㎡A형도 마찬가지다. 4베이가 적용된 평면으로 253 대 1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도심권에서 적극적으로 특화설계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삼성물산이 이달 말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 분양할 ‘래미안 장위 1구역’ 전용 101㎡ 19가구는 4베이 구조다. 단지 豁섯?판상형 위주로 설계했다.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 채광, 환기 등의 조건이 좋다. 전용 59~101㎡ 939가구 규모다. 이 중 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의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 42가구 △84㎡A 295가구 △84㎡B 134가구 △101㎡ 19가구다.

두산건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서 이달 분양하는 ‘송파 두산위브’에도 도심에서 보기 드문 평면이 포함됐다. 전용면적 59㎡는 전면에 침실 3칸과 거실이 배치된 4베이 구조다. 거실과 주방(식당)이 마주보고 있는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전용면적 84㎡도 4베이·판상형 설계를 도입해 침실을 4칸까지 마련했다. 신축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여서 로열층에 분양받을 수 있다. 전용면적 59~84㎡, 총 269가구로 구성한다.

부산에서는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된 단지가 나온다.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다음달 분양하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다. 단지의 일부 저층 세대는 측면 발코니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알파공간 2곳을 만든다. 2층의 전 가구와 6층 일부 가구에는 별도의 테라스를 제공한다. 4개동으로 660가구 규모다.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올해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 분양된 3개 단지 가운데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4베이나 판상형을 갖춘 단지는 드물었다”며 “도심권에선 땅값이 비싼 데다 토지 모양도 기형적인 경우가 많아 특화 설계 단지를 공급하기 어려운 만큼 희소가치가 높은 특화 설계 단지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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