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연 두부 사장은 16일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영유아박람회 플레이타임 파리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을 많이 받았다”며 “디자인부터 원단 제작, 염색, 봉제 등 전 과정을 한국에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심 사장이 2010년 선보인 두부는 갓난아기용 배냇저고리부터 9세 아동용 의류까지 유아동복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브랜드다. 유기농 면과 리넨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도 입을 수 있다. 두부에서 사용하는 유기농 면은 3년 이상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흙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면화 종자를 뿌려 100%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면이다. 부드럽고 통기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플레이타임 파리는 고급 유아동복 및 임부복 브랜드만 참가할 수 있는 전시회로 연 2회 열린다.
심 사장은 “올해 1월 처음 참가했을 때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으로부터 1만3000달러(약 1500만원)어치를 주문받았는데 7월에는 이탈리아 그리스 대만 캐나다 영국 중국 등이 추가됐다”며 “현재까지 4만달러(약 4500만원)가량 주문을 받았고 추가 주문도 더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부는 고급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배냇저고리가 3만원대, 원피스 10만원대, 재킷 15만원대, 코트 20만~30만원대다. 서울 신사동과 이촌동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인사동에 3호점을 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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