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2050선을 돌파하며 박스권 탈출 기대가 커졌던 지난 12일 조 센터장은 “16~19일에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증시가 조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사실상 소멸됐고 증시도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다른 전망이었다.
그는 “17일(현지시간)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26일에는 잭슨홀 미팅이 예정돼 있어 시장이 금리 인상 우려 영향권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선 9월 미국 금리 인상이 물 건너간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대세지만 9월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이 8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코스피지수 고점 전망도 조 센터장은 2050선이라고 답해 신동석 삼성증권 센터장(2080)과 함께 지수 2100 미만을 제시한 ‘소수파’에 속했다. 대다수 센터장은 2120~2200의 지수 상단을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오르기 위해선 대장주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를 낙관하기 힘들다”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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