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의 두 배 넘어
예상 밖 인기에 '물량 부족'
해외 일부 정식 출시 늦출듯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사진)의 예약 판매량이 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정식 출시 이후 제품 품귀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7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시작한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량은 이날까지 35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예약 판매 마감일인 18일까지 더하면 4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약 판매 기간이 총 13일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3만대 수준이다.
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최대 히트작인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3월 초 1주일간 예약 판매를 했을 당시 10만대가량 팔렸다. 하루 평균 1만4000대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갤럭시노트7의 전체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S7 시리즈의 3~4배에 이르고,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배 이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판매 물량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며 “소비자에게 제품을 늦지 않게 전달하기 위해 배송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이 예약판매부터 높은 인기를 끌면서 19일 정식 출시 이후 제품 품귀 현상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약 판매 물량을 모두 소화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에는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까지 개통을 완료하는 예약 구매자에게 스마트밴드 ‘기어핏2’ 등을 증정하기로 한 행사 기간을 좀 더 연장할지 검토 중이다. 제품 배송이 늦어 23일까지 개통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급 물량이 부족해 일부 국가에서는 정식 출시일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미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을 확대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홍채 인식 기능과 스타일러스펜(S펜) 필기 성능 등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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