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미래컴퍼니 전무
[ 이승우 기자 ] 박동원 미래컴퍼니 전무(사진)는 복강경 수술로봇 시스템 ‘레보아이(Revo-i)’를 개발했다. 환자 몸에 작은 절개부를 낸 뒤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팔을 삽입하면 의사가 3차원(3D) 영상 화면을 보며 수술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시야가 넓은 데다 최소한의 절개만 하기 때문에 신체 손상이 적고, 수술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07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복강경 수술용 로봇 개발’ 과제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복강경 수술로봇은 ‘다빈치’로 유명한 미국 의료기기회사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개발 초기부터 200여건의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기술을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연내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우선 한국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은 2020년으로 잡고 있다. 상용화 성공 시 인튜이티브서지컬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의 20%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4조원 수준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