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롯데건설은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신축공사에 철근망 조립 관련 신공법을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2개층 기둥철근을 통째로 제작해 현장에 반입하게 된다. 현장에서는 전동체결공구를 이용해 미리 시공된 하부 철근과 연결 작업만 수행한다. 기둥철근을 세울 때 철근을 한 가닥씩 세워서 조립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공장에서 미리 기둥철근을 제작하므로 현장에서의 조립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전용 연결재(커플러)로 체결되어 철근이 쓰러지는 안전사고의 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건축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마디형(이형) 철근이 아니라 ‘나사형 철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사형 철근은 마디부분이 나사 형태다. 철근과 철근을 잇는데 사용하는 연결재(커플러)의 체결시 철근의 회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현장의 지하층 기둥에 적용한 결과, 기둥 1개소당 현장 배근 시간이 기존의 약 60분에서 약15분으로 약 4배가량 단축했다. 2개층 기둥철근을 한꺼번에 조립하게 된다. 때문에 예전 공법에 비해 공사기간은 4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다. 기둥 철근 개수가 많아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기둥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게 롯데건설의 얘기다.
롯데건설은 현대제철(주), 현대건설㈜, ㈜정우 비엔씨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나사형 철근과 커플러, 연결핀,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타입의 선조립 철근망의 시공법’으로 국토교통부에 신기술 지정을 위한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요소기술에 대한 특허는 각각 2014년(제10-1457114호)과 2016년(제10-1621503호)에 취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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