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을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지난 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삼성전자와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LG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갤럭시노트7,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로 이익구조 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의 시행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도 수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도 삼성전자에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노트북 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 비율이 50%를 넘어서면서 3D낸드 수요가 급증했다"며 "메모리 반도체와 플렉서블 OLED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 밸류에이션(가치대비평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LCD 공급 부족이 2018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익 성장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간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상반기 부진했던 매출은 하반기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LCD패널 가격도 하향 안정화됐고 대면적 패널의 출하도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를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중국으로의 듀얼카메라 매출 증가 효과가 3분기 말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말 패널레벨패키징(PLP) 기술 개발이 완료,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보령제약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주목했다.
SK증권은 "보령제약은 한국형 신약을 통한 파머징시장(신흥제약시장) 개척 모델을 제시했다"며 "카나브 수출 경험과 네트워크를 이용, 카나브 이외의 제품도 수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적자 브랜드(살로몬) 철수가 마무리되며 실적 개선이 확인됐다"며 "하반기 이후 신세계사이먼 지분가치 상승과 라이프스타일 사업부의 성장이 이어지며 내년부터 전 사업부가 정상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이외에 네이버 예스티(대신) 현대모비스 OCI(삼성) LS(SK) 엔씨소프트 셀트리온(현대) LG화학 메디톡스(유안타) 에스에프에이 리노공업(미래에셋대우) 등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