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물관리 시스템이 세계은행이 주관하는 국제조달사업을 수주했다.
원격 물관리 시스템 개발업체인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파키스탄 펀잡주정부 관개청과 215만달러 규모의 ‘펀잡관개지구 실시간 원격 사물인터넷(IoT) 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펀잡주 관개사업은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와 세계은행이 2013년부터 추진해 온 국제조달사업이다.
이번 입찰에는 파키스탄 현지 업체와 중국, 덴마크 등 9개 물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이 경쟁을 펼쳤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현지 네트워크 전문업체 씨디지털과 합작 형태로 참여했다.
앞으로 10개월 동안 파키스탄 펀잡주 내 주요 댐 및 관개수로 51개 지점에 원격 IoT 물관리 모니터링 장비와 초음파센서를 설치한다.
유갑상 아이에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는 “이번 수주는 시범사업 격이어서 성과에 따라 2000만달러 이상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원격 물관리 시스템은 댐 저수지 강 등에 설치된 관측기가 실시간으로 수위와 유속 강우량 등을 측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으로 지난달 선정됐다.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 농업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지역을 늘려가고 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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