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 LG그룹,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연간 생산능력 3배로

입력 2016-08-22 16:30  

2차 전지·수처리필터 사업도 확대
플라스틱OLED에 3조여원 투자



[ 노경목 기자 ] LG그룹은 주요 대기업 중에서도 신성장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이 두드러진다. 태양광, 2차 전지 등 LG가 투자하는 신성장 사업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LG전자는 강점을 지닌 고효율 태양광 모듈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LG화학도 2차 전지, 고부가 합성수지, 수처리필터 등에 선제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사업에서 구미공장 생산라인에 2018년 상반기까지 5200여억원을 신규 투자해 생산라인을 6개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도 현재 1GW(기가와트)에서 2020년 3GW로 3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3GW는 4인 가구 기준 100만가구가 사용하는 연간 전략량과 맞먹는다.

LG전자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처음 제품을 출시한 이후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화학은 올해 2차 전지에 8000억원 규弔?설비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 전지부문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62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탄소 규제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LG화학의 2차 전지 공급물량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엘라스토머 공장 증설에도 2018년까지 4000억원의 선제적 투자를 한다. LG화학은 충남 대산 엘라스토머 공장을 국내 최대인 29만t 규모로 증설해 어떤 환경에서도 성장 가능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LG화학의 또 다른 신성장 사업인 수처리필터 분야에서도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400억원을 투자해 연말 가동을 목표로 충북 청주공장 안에 수처리필터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동 오만에서 내년 말까지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필터를 공급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하루 25만t의 담수를 약 8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OLED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총 3조3500억원을 투자한다. 2017년 상반기까지 구미공장 건설에 1조3600억원을 들이기로 한 데 이어 파주공장 안에 2018년까지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 플라스틱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조9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와 광고판에 사용되는 대형 OLED 분야도 투자의 양대 축으로 삼고 2018년까지 시장 선도를 위한 OLED 생산량 증대에 총 10조원 이상을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파주?1조8400억원을 우선 투자해 축구장 14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OLED 중심의 P10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이노텍도 소자·소재사업을 제2의 신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노경목 기 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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