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모든 동을 판상형(‘ㅡ’자형)으로 설계한 아파트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판상형 아파트는 천편일률적인 디자인 때문에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한때 퇴출 위기까지 몰렸지만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실내 공간을 넓게 쓰면서도 개방감이 좋다는 장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판상형 구조는 ‘+’ ‘ㅁ’ ‘Y’형 등의 구조로 이뤄진 타워형과 달리 앞뒤가 뚫려 있는 ‘ㅡ’ ‘ㄱ’자 등의 구조로 설계한 것을 말한다. 통풍 및 환기가 잘 되고 남향 배치가 수월해 난방비 절감도 쉽다는 평가다.
아예 100% 판상형으로 설계한 단지도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오산시 오산동에서 공급하는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10개 동 모두 판상형 구조다. 전용면적 84㎡ 주택형은 4베이 설계로 부부 침실에는 드레스룸이 들어선다. 보조 주방과 복도 팬트리(대형 수납공간)도 설치된다.
원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L9블록에서 선보이는 ‘세종 힐데스하임’(조감도)도 100% 판상형 구조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4베이 설 甕?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주택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도 모든 가구를 판상형으로 구성하고 5베이 등 설계를 도입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