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성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하면서 관련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에 열 관리 공조장치를 공급하는 한온시스템은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23% 오른 1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타이어를 납품하는 한국타이어는 1.10% 오른 5만5100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히터를 만드는 우리산업도 1.51% 오른 3만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차량 경량화 소재업체인 엠에스오토텍(5750원)은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의 영향으로 2.21% 하락했다.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한글 홈페이지를 연 데 이어 21일부터는 전기차 모델S와 모델X, 모델3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부품주도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일부 전기차 관련주 주가도 함께 올랐다. 2차전지 제조사인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날 2.48%와 4.64% 각각 올랐다. 콘덴서(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충·방전 역할을 하는 기기) 제조업체인 삼화콘덴서도 1.87% 상승했다.
전문가 湧?테슬라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평가와 판매실적에 따라 관련 수혜주가 추가로 힘을 받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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