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5일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
이 기사는 08월23일(13: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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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관리(기업 회생 절차) 위기에 몰린 한진해운의 회사채 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주주인 대한항공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퍼진 결과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2011년 6월2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1-2)는 이날 오후 1시26분 현재 장내 채권 시장에서 전날보다 액면가 1만원당 692.30원 급등한 5589.3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전날(20억원어치)의 절반가량인 12억6000만원어치다. 장내 시장은 주로 개인투자자가 거래하는 곳이다.
한진해운이 2012년 6월7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6-2)와 2011년 9월30일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한진해운73-2) 가격도 14%씩 오른 5539.30원, 5401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각각 4억2000만원어치와 1400만원어치다.
한진해운은 이달 25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유동성 마련 방안 등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자구안에는 최대 주주인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과 용선료 조정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해운71-2, 73-2, 76-2 가격은 한진해운이 채권단과 맺은 조건부 자율 협약(채권단의 기업 공동관리)을 종료되는 내달 법정 관리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4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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