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 이우상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근로자 임금 격차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2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514만5387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상시근로자 5~299인 사업장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17만350원으로 61.6%에 그쳤다. 격차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62.0%)에 비해 0.4%포인트 더 벌어졌다.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은 대기업, 5~299인은 중소기업, 5인 미만은 영세 자영업자로 분류한다. 임금에는 정액급여, 초과급여, 특별급여 등이 포함됐다.
한국 대·중소기업의 실질임금 격차는 미국 일본보다 더 컸다. 물가 등 실질구매력평가(PPP)를 반영한 국내 대기업(6만2220달러)과 중소기업(3만1007달러)의 연 임금 격차는 두 배를 넘었다. 미국과 일본의 대·중소기업 실질임금 격차는 각각 1.32배와 1.37배에 불과했다.
이민하/이우상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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