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경제를 살려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방분야 신뢰성 확보

입력 2016-08-24 16:45  

무기 핵심부품·구성품 등
신뢰향상 위한 평가기반 마련
군·군수관련 기업에 전파



[ 김해연 기자 ] 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이원복)이 국방분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민수분야에서 쌓은 신뢰성 평가 노하우를 군수 쪽 기업에 이전해 국내 무기체계의 신뢰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뢰성은 제품이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서 예상한 기간에 본연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예측하고 검증하는 기술이다.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은 제품은 인명 피해까지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국방 무기는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인 분야로 꼽힌다.

이를 위해 KTL은 국방 무기체계 핵심부품 구성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한다. 이 사업으로 KTL은 국내에서 개발하는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과 구성품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평가 기반을 확립하고 수명시험과 내환경시험의 설계·분석·평가 기술을 군과 군수 기업에 전파하는 업무를 활발히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가 발간한 무기체계 시험평가 실무 가이드북 중 신뢰성 향상 부분을 작성하고, 국내 군수 기업들과 개발 주관 기관에 신뢰성 시험 설계 및 평가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국방기술품질원, 육군시험평가단과 함께 무기체계의 시험평가 관련 신뢰성 향상을 위한 업무와 분야별 전문 인력 구성, 시험평가 참여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사업도 펼친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KTL은 지난 6월 대전에서 열린 2016년 무기체계시험평가 세미나에서 국방전력 업무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국방부장관 감사장을 받았다. 앞서 5월에는 육군 시험평가단이 주는 참모총장 감사장도 받았다.

이원복 KTL 원장은 “진주 이전을 통해 경남권에 신뢰성 지원 인프라를 구축함에 따라 기존 안산 시험소와 연계해 전국적인 신뢰성 평가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국방규격에 적합한 수명시험과 내환경시험 설계 및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개발하는 무기체계 핵심부품과 구성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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