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내달 2~7일 독일 베를린서
[ 노경목 기자 ]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로봇, 가상현실(VR)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의 3대 키워드로 떠올랐다. IFA 사무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연결성’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별도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가전에 다양한 미래 기술이 접목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론 세션은 5일과 6일 열린다. 개막 연설은 프랑스의 악셀 르메르 디지털부 장관이 맡는다. 개인 생활부터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 기술의 중요성과 최근 흐름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 개로 나눠 진행되는 세션에선 자율주행, 로봇, 가상현실 관련 전문가들이 해당 기술의 산업화 현황과 시장 발전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올해 IFA에서는 개막일인 2일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가전업체가 아닌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CEO)가 나서는 파격을 선보인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다. 제체 회장은 ‘최고의 모바일 기기, 우수한 타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라는 주제로 자동차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미래자동차의 모습을 소개한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도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하이얼 등은 스마트 기능이나 IoT 센서를 부착한 가전제품이 가정생활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관람객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장(전기·전자 장비)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보듯 가전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가전업체의 관심이 넓어지는 만큼 IFA에서 다루는 주제와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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