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연 기자 ] CJ그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뽑은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 기업’ 7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 3년간 베트남 농가 개발 프로젝트인 ‘코이카·CJ 베트남 새마을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을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포천이 선정한 7개 기업 중 아시아기업은 CJ그룹이 유일하다.
포천은 CJ그룹을 ‘작은 씨앗으로 고질적 가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CJ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해외에 적용하는 CSV 활동을 펼쳐 베트남 닌투언성의 작은 마을에 경제적 도움을 줬다는 것. CJ제일제당은 2013년부터 베트남 농가에 고추 종자를 재배하도록 하고 있다. 고추 종자와 함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해 닌투언성의 농업 생산성이 증가했고 농가 소득도 높아졌다.
선진 문화를 전수한 것도 선정 이유라고 포천은 설명했다. CJ그룹은 농민이 자치적으로 새마을조직을 구축하도록 해 자립 역량을 키웠다. 또 마을 단위의 협동 체계를 갖추도록 하는 등 공동체 문화 형성을 도왔다. 마을회관과 유치원, 초등학교 개보수와 생활용수 문제 해결 등 마을의 교육·생활환경 개선에 힘쓴 것도 평가받았다.
포천은 작년부터 비영리 컨설팅업체인 FSG 등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함께 사회적 영향력·기업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꾸는 50개 혁신 기업’과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