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사과 가격이 작년보다 10%가량 떨어졌다. 7~8월 사과가 자라기 좋은 기후가 이어져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5일 사과 후지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으로 10㎏당 4만200원으로 작년(4만4534원)보다 9.7% 내렸다. 올해 7~8월 생산량은 사과나무에 과실이 많이 달리지 않아 작년보다 3% 줄었지만, 기후 여건이 좋고 병충해 영향도 거의 없어 출하량은 2%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8~9월 사과 품질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사과’로 불리는 햇사과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KREI 관계자는 “생육기 기상이 양호해 8월 쓰가루(아오리) 품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을 것”이라며 “특히 추석에 출하될 홍로는 상당히 크고 당도와 색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업관측센터가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출하된 ‘추석 사과’ 홍로의 품질을 분석한 결과, 색과 당도 ‘우수 등급’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크기는 1년 전보다 ‘우수 등급’이 5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성수기(추석 전 2 ? 출하량은 평년보다 4만9000t 많아 올해 추석 사과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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