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포천지 '세상을 바꿀 혁신 기업'에 선정

CJ그룹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6년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기업' 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선정 관련 내용은 포춘 9월호에 자세히 소개된다.

CJ그룹은 지난 3년간 실행한 베트남 농가 개발 프로젝트 '한국국제협력단(KOICA)-CJ 베트남 새마을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을 선구적 모델로 안착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이에 7개 기업 중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포춘은 CJ그룹을 '작은 씨앗으로 고질적 가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선정 배경으로 계열사 CJ제일제당이 2013년부터 베트남 농가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 고추 종자 재배에 성공한 사례를 들었다.

포춘은 한국 농촌 선진화를 견인한 새마을 운동을 해외에 적용한 CSV 활동을 통해 가난에 허덕이던 베트남 닌투언성의 작은 마을에 경제적 활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CJ그룹은 이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민이 자치적으로 새마을조직을 구축하도록 해 자립 역량을 키운점, 건설적인 마을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농업 환경개선과 마을회관과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보수, 생활용수 문제 해결 등 마을의 교육·생활환경 개선에도 힘써 단순한 소득 증대를 넘어 건설적인 농촌 생활 문화 형성을 도운 점도 고려됐다고 CJ는 설명했다.

포춘은 지난해부터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함께 사회적 영향력·기업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꾸는 50개 혁신기업',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CJ그룹과 함께 선정된 기업에는 스웨덴 의류기업 H&M, 미국 홈데코 자재업체 웨스트엘름, 미국 재활용품 플라스틱 전환 가공 업체 테라사이클 등이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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