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국내 상위 10위권 대형 건설사들이 다음달 2만3000여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9월(1만2033가구) 대비 두 배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25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72개 단지, 4만7364가구(임대주택 제외)로 집계됐다. 이 중 브랜드가 잘 알려진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3706가구로 전체의 50.1%를 차지했다.
대형 건설사들만 물량을 늘린 것은 아니다. 그 외 건설사들의 다음달 공급 예정 물량도 작년보다 늘었다. 그러나 톱10 건설사 물량 증가폭이 더 컸다.
이유는 수도권에서 분양 물량이 집중된 때문이다. 10대 건설사의 공급 물량(2만3706가구) 중 수도권 아파트(1만7913가구)는 전체의 75.6%에 달한다. 또 다른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추석 이후 10월 말까지 수도권에서 5만5000가구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해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아파트 분양 물량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분양할 주요 단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고덕그라시움’(대우·현대·SK건설), 서초구 한신 18·24차 통합 재건축(래미안), 경기 안산 ‘그랑시티자이’(GS건설),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대림산업), 부산 명륜4구역 ‘명륜자이’(GS건설), 대전 ‘관저더샵2차’(포스코건설), 경남 진주 ‘힐스테이트 초전’(현대엔지니어링) 등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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