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우 정치부 기자) 20~30대에 금배지를 단 3당(黨) 최연소 국회의원들은 재산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대 초선 국회의원 재산등록사항에서는 이들 세 의원이 보유한 자산이 2000만원대에서 수억원대로 제각각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최연소 의원인 신보라 의원(33)은 배우자와 합쳐 총 1억13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아파트, 자동차 등 대부분은 배우자 소유였다. 국회에 들어오기 전 시민단체 활동을 했던 신 의원 명의 재산은 서울 동교동 사무실 전세금 2000만원, 은행예금 867만8000원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가정 환경을 딛고 변호사가 된 ‘흙수저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39)은 배우자와 합산해 총 6억2533만2000원을 신고했다. 부부가 공동 명의로 절반씩 보유한 40평형 부산 연산자이 아파트가 3억8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현금성 자산(예금)은 김 의원이 7381만원, 배우자가 9395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이후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29)이 신고한 재산은 2691만5000원이었다. 이날 명단에 포함된 154명 의원 가운데 맨 끝에서 두 번째였다. 서울 봉천동 단독주택 전세금 2000만원과 은행 예금 200만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김 의원을 공천할 당시 브랜드호텔이라는 디자인 벤처기업을 운영한 ‘청년 사업가’라고 소개했지만 기업활동을 통해 모아둔 재산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아버지인 전직 국회의원 김현배 씨의 재산은 밝히지 않았다. (끝) /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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