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오피스텔"…저금리에 투자설명회 '북적'

입력 2016-08-26 13:06   수정 2016-08-26 13:07

9월, 수도권에 10개 단지·4238실 공급 예정
역세권+브랜드 갖춘 단지 주목할 만



[ 김하나 기자 ]저금리 기조에 예비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오피스텔 투자로 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 밸리에서 진행한 투자설명회에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참석자들이 몰려 늦게 도착한 일부 참석자는 강의장 뒤에 서서 설명을 들어야 할 정도였다.

오피스텔은 공급과잉 논란 속에서도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저금리 기조에서 비교적 쉬운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준 오피스텔 연평균 수익률(KB부동산 기준)은 서울 5.29%, 경기도는 5.73%로 조사됐다. 연초부터 꾸준히 5%대 수익률을 이어오고 있어 한국은행 기준금리(1.25%)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만한 마땅한 곳이 없는데다 아파트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다음달에만 오피스텔 4238실(10개 단지)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임차인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브랜드에 역세권에 있는 오피스텔도 있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가 분양 된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719-24번지에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736실 규모로 지하 7층~지상 최고 18층 1개 동, 전용면적 17~39㎡로 나온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역세권이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대에 지상 7층~22층, 전용면적 30~84㎡, 총 375실로 구성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성복역이 쇼핑몰과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오피스텔은 쇼핑몰이 더해진 주거복합단지에 들어서 주거와 쇼핑, 문화시설을 한 번에 즐기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쇼핑몰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등이 입점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91-12번지에서 460실 규모의 ‘평촌 자이엘라’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5~52㎡로 이뤄진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평촌역(한림대성심병원)까지 걸어서 7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다. 주변으로 한림대 성심병원, 이마트, NC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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