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1·넵스)과 김예진(21·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27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가 된 고진영은 전날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에서는 2타 차 단독 선두였다가 이날 공동 1위가 됐다.
고진영은 16번 홀(파3) 버디를 잡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지만 17번 홀(파4) 보기로 다시 김예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약 10m 정도 먼 거리 파 퍼트를 남기는 위기를 맞은 고진영은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노리는 고진영은 "마지막 홀에서 어렵게 파를 지켜 내일 경기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 이라며 "나는 우승 경험이 있어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최종 라운드에서 후회 없이 독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김예진은 지난해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 아직 우승 경력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준우승이다.
김예진은 "내일이 생일인데 우승으로 부모님께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며 "긴장하면 짧은 퍼트를 놓치는 경우가 나오지만 이런 부분을 이겨낸다면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림(27·롯데)이 5언더파 211타로 단독 3위, 김민선(21·CJ오쇼핑)이 4언더파 21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안송이(26·KB금융그룹), 이승현(25·NH투자증권), 배선우(22·삼천리) 등 세 명이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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