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광동제약이 ‘제주 삼다수’ 재계약의 불확실성을 딛고 반등했다. 하반기 실적 호조로 반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18% 오른 9630원에 장을 마쳤다. 무더위로 삼다수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매출이 늘어나면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오랜만에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작년 6월 고점(1만8700원)을 찍은 뒤 내리막을 타며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삼다수 재계약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은 제주도개발공사와 2012년 말 맺은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된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삼다수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50억원가량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향방은 본업인 제약업 분야의 경쟁력 회복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동제약은 작년 미국 오렉시젠 테라퓨틱스사와 비만 치료제 ‘콘트라브’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맺은 뒤 지난 6월부터 판매에 나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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