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6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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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국민연금과 손잡고 미국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한다. 이 회사가 국민연금과 해외 사업 공동 투자를 위해 조성한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이하 코파펀드)’ 자금으로 인수대금을 일부 조달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콜로라도주 앨러모사에 위치한 코젠트릭스 태양광 발전소를 3488만달러(약 391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이 현지법인 지분 51%를 인수하고 나머지 49%는 한국전력과 국민연금이 조성한 코파펀드가 출자한다. 한국전력은 지분율에 따라 1748만달러(약 196억원), 코파펀드는 1740만달러(약 195억원)를 투자한다.
한국전력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미국 사모펀드(PEF) 칼라일로부터 발전용량 30MW 규모의 코젠트릭스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 簫?예정이다. GS건설, 한화큐셀과 손잡고 8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영국 태양광 발전소 등의 인수를 고려했지만 무산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해외 사업 투자금 마련을 위해 코파펀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2월 국민연금과 해외 발전사업 공동투자목적으로 국민연금과 4000억원 규모로 코파펀드 ‘한국전력우리스프랏글로벌’를 결성했다. 코파펀드 약정금액의 87%를 국민연금이 출자하고, 펀드 운용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캐나다 자산운용사 스프랏이 맡는다. 한국전력은 2014년 이 코파펀드를 통해 도이치뱅크로부터 중국 산시성 발전업체인 격맹국제유한공사의 지분 9%를 인수한 바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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