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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업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가 상장으로 최대 297억원을 조달한다. 회사와 주관사는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000~2만500원으로 제시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26일 금융감독원에 공모주 청약을 받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145만주를 새로 상장해 261억~297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 없이 모두 신주를 발행해 공모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양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 세계 1위 업체다. 위성통신 안테나는 고도 3만6000Km에 떠 있는 인공위성에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장비다. 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이 주요 고객이다. 글로벌 위성통신기업 인마셋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94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424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거둬 순이익이 일치감치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최대주주 ?성상엽 대표로 지분 30.87%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모회사인 인텔리안시스템즈가 10.44%, 회사 임원인 차승현씨(4%) 엄광식씨(3.65%) 강현욱씨(2.76%) 손민선씨(2.16%) 등이 나눠갖고 있다.
주관사는 인텔레안테크놀로지스 공모가 산정을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사용했다. PER은 기업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주관사는 사업 유사성, 재무적 유사성 등을 고려해 비교기업으로 삼영이엔씨 AP위성통신 케이티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 이들 세 기업의 평균 PER은 17.34배. 이를 적용해 산출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적정 주당 평가액은 2만2345원이다. 주관사는 여기서 8.3%~19.4%를 할인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8000~2만500원으로 정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다음달 28~2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월 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10월 6~7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회사는 같은달 11일 공모주 배정 및 증거금 환불을 거쳐 10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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