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선표 기자 ]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 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당인리발전소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이 일대 약 3㎞ 한강변 구간에 다양한 테마공원을 지을 계획이다.
29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구는 합정·당인·상수동 일대 36만여㎡ 지역의 건축물 용도, 용적률, 높이 등을 결정할 ‘한강변 주변 지구단위계획’ 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11년 불충분한 사업성 등으로 ‘합정 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이 무산된 지 5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마포구 한강변 개발 사업이다.
이번 계획엔 서울시가 지난해 내놓은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2018년 11월까지 ‘당인리발전소 공원’을 완공하고 이곳에서 인근 절두산성지, 망원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3㎞ 구간에 공원을 조성한다. 홍익대상권에서 한강변까지 연결되는 토정로, 독막로, 와우산로 일대는 전시·문화공간, 공방, 카페, 디자인업체 등이 한데 모인 특화거리로 꾸며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말께 마포구 건의를 받아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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