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소스를 이용한 탕수육 제조방법으로 2003년 특허를 받은 김 대표는 “탕수육 소스에 김치와 피자를 섞은 ‘특허받은 김치피자탕수육’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가맹점에 가맹비와 이행보증금 등을 받지 않는 대신 질 좋은 재료를 공급해 가맹점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탕수육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이다. 분식집을 하면서 개발한 탕수육과 소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의 대전 용운동 대전대 앞에서 ‘사천만두 탕수육’ 전문점을 차렸다. 간장 고추장 등 다양한 탕수육 소스로 탕수육 마니아들의 든든한 기반을 확보한 김 대표는 2001년 마시내탕수육으로 상호를 바꾸고 본격적으로 탕수육만 개발해 왔다. 김 대표는 “그동안 김치, 피자, 간장, 고추장 등을 이용해 소스 개발에만 10억원을 투자했다”며 “소스도 중요하지만 육즙을 유지하면서 튀김옷 수분을 제거하는 기술로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마시내탕수육은 튀김 기름으로 채종유(카놀라유)를 사용하고 돼지고기도 국내산 등심만 고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름과 고기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소스라도 탕수육 본래의 맛을 내기 어렵다는 게 김 대표의 탕수육에 대한 철학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노력으로 2011년 창업 경영인대상 중소기업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마시내탕수육을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 음식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대전역을 비롯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 백화점 등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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