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철 연구원은 "삼선로직스 회생절차가 마무리 단계이며 대한해운이 최대 주주로 올라섬에 따라 법정관리 조기 졸업도 예상된다"며 "시장은 삼선로직스가 연결 대상으로 편입될 경우 나타날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23일 삼선로직스에 대한 회생채무 출자전환과 93억원을 들여 500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지분율은 기존 38.9%에서 73.8%로 늘어났다.
현재 법정관리 상태인 삼선로직스는 연결 재무제표 작성 및 지분법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법정관리 종결 후에는 대한해운의 연결 자회사로 장부에 인식된다.
김 연구원은 "삼선로직스가 연결 대상으로 포함되면 ROE 개선 효과를 가져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커진다"며 "내년 예상 ROE가 기존 10.9%에서 12.9%로 개선되고 연결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선로직스의 전용선대 갱신 및 확대는 숙제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현재 삼선로직스는 현재 전용선 11척을 운영하고 있다. 2년 후에는 이 중 9척의 계약 璲@?종료된다.
그는 "계약이 종료되는 선박에 대해 계약 갱신을 하거나 새로운 화주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다만 한전 전용선 9척을 운영할 정도면 전용선 사업에 있어 경쟁력은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또 "법정관리 졸업 이후 영업력 회복을 통해 재계약 내지는 신규 화주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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