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는 제1야당으로서 민생 정당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각인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추 대표가 이날 가락시장의 한 과일가게에 들러 '성주참외'를 들어 보이며 "냄새 한번 맡아보라"는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의 제안에 "참외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갈등의 중심지가 성주이고, 사드 기지가 배치되면 그로 인한 전자파가 농작물에까지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정치문제로 비화한 사드문제와 분리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언급으로 해석됐다.
추 대표는 사드 관련 질문에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답했다.
무화과, 보리굴비, 멸치, 정육 판매대 등 시장 곳곳을 누빈 추 대표는 "땀 흘리는 민생이 보람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정치의 목표이고 중대한 책무"라며 "이곳 민생현장에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짐하면서, 서로 보듬는 의미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시장을 많이 애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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