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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생산업체인 (주)카프로 지분 8.25%를 매각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은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카프로 지분 8.25%(330만2491주)를 장내에서 195억원에 처분했다. 이에 따라 효성의 카프로 보유지분은 19.9%에서 11.65%로 줄었지만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카프로 2대 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지난 3일부터 이틀에 걸쳐 보유 지분 3.25%(130만1127주)를 팔았다. 이 회사의 보유 지분은 14.13%에서 10.88%로 줄었다.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 생산업체인 카프로는 1965년 국영기업으로 출범했다. 1974년 민영화되면서 나일론을 생산하는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주로 카프로 지분을 나눠 갖는다. 엇비슷하게 지분을 보유했던 두 회사는 한때 카프로 경영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경쟁적으로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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