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하루' 만들어 준 영화 '최악의 하루', 개싸라기 흥행 예감

입력 2016-08-31 13:50   수정 2016-08-31 13:51


한예리, 권율 주연의 영화 '최악의 하루'가 개봉 이후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악의 하루'는 지난 8월25일 개봉 이후 7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하며 소소하지만 '알짜' 흥행을 기록 중이다.

영화는 개봉 1주 만에 40,549명 관객을 돌파(8월 31일 오전 00시 12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했다. 전국 200개 이하 영화관에서 개봉했으나 같은 날 개봉한 '올레', '범죄의 여왕'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매율 또한 개봉주차와 변함없이 11위에 랭크, 2주차 이른바 ‘개싸라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 또한 더하고 있다.

이색적인 것은 SNS 반응이다. '최악의 하루'에 대한 인스타그램 포스팅은 게시물 등록수 5000개를 넘어서며 2030 관객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다.

여름 블럭버스터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던 여름 극장가의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최악의 하루>는 기적같은 가을 바람처럼 산뜻한 미풍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5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자 주인공 원톱 영화의 성수기 시장 성공 사례를 남겼던 '덕혜옹주'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여배우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드라마 '청춘시대'에 이어 '최악의 하루'로 여성 관객들의 ‘공감 워너비’로 등극한 배우 한예리는 이번 주말 2주차 무대 인사에 나서 흥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악의 하루'는 은희(한예리)가 하루 동안 만난 세 남자와의 멜로를 그린 영화다. 한예리, 권율, 이희준, 이와세 료 출연, 김종관 감독.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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