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차케어스 대표는 “그동안 차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산모를 중심으로 제공했던 차맘스케어 서비스를 일반 산모들에게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차케어스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이날 차맘스케어 모바일 홈페이지를 열었다. 핸드폰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 차맘스케어 서비스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 결제도 할 수 있다.
차맘스케어 서비스는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출산 후 퇴원한 산모는 산후조리원에서 보살핌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이를 낳은지 얼마 되지 않아 도와주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산모가 많다. 이들은 심부름센터 등에 사람을 요청해 서비스를 받는다.
차 회장은 이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0년 차맘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60시간 넘게 교육받은 케어메이트(산후관리사)가 아이와 산모를 보살핀다. 전담 간호사가 건강 관리도 해준다. 모든 케어메이트는 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해 감염병 감염 여부 등도 확인한다.
차맘스케어 서비스는 차병원에서 출산한 산모를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1년에 1500명 정도 ?이용하고 있다. 송 대표는 “해외 주재원, 유학생 등도 신청을 해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8개 나라에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며 “산모와 아이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차병원 예약을 해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차케어스는 올해부터 차맘스케어와 연결되는 베이비시터 서비스도 내놓았다. 차맘스케어 서비스를 받던 아이가 크면 유아교육 등의 교육을 받은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돌보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송 대표는 “한해 출산 산모 45만명 중 4만~5만명 정도는 가정용 산후조리서비스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시장이지만 그 규모는 1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산모와 아이 대상 서비스 뿐 아니라 노인, 재활 분야 서비스도 늘려 토털 홈케어 서비스 선두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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