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도 한국경제신문] 취업난 시대 '필수 스펙' TESAT 고득점자 '특별대우' 받는다

입력 2016-08-31 16:51   수정 2016-09-01 10:09

전경련, 성적 우수자 가산점
현대오일뱅크 테샛으로 시험
26개 기업 입사·승진 때 활용



[ 공태윤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테샛(TESAT) 성적 우수자에게 입사 때 가점을 주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에서 인문계생은 테샛 문제로 시험을 본다. 취업에도 테샛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 시험인 테샛은 개인의 경제적 안목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입사와 승진 인사에 테샛을 활용하는 기업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 관련 기업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 총 26개 기업이 있다.

또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테샛 등급별로 14~20학점의 경영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만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경제적 지식을 학문적으로만 공부한다면 취업 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신문에 나오는 경제 이슈만을 읽어서도 안 된다. 대부분 기업에서 학문적 지식으로 경제 이슈를 분석하는 복합적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취업 준비생들은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하고 있는 사업과 경제 동향을 파악해 그沽?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테샛이 그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응시자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테샛 고득점자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테샛은 크게 경제이론, 시사·경제, 추론판단 영역으로 나뉘며 총 80문항을 100분 동안 푸는 형태로 이뤄진다. 경제이론과 추론판단 영역은 학문적 지식으로 풀 수 있어 쉽게 느끼는 학생이 많다. 딱히 복잡한 문제나 함정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시사·경제 영역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도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최근 경제이슈와 동향을 모른다면 경제 원리를 알고 있다 하더라도 풀 수 없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경제신문을 읽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험 등급은 점수별로 S등급부터 시작해서 5등급까지 총 6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 중 3등급 이상은 자격증으로 발급된다. 또 응시자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6명, 장려상 8명을 시상한다. 시험은 분기별로 치러지며, 연간 총 6회 시행된다. 시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공태윤 기자 / 김강영 인턴기자(고려대 3년)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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