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에서 열린 한경 은행 잡콘서트 ‘1분 자기PR’에서 우승한 이현아 씨(중앙대 4년)의 소감이다. 이씨는 “1000여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한 적은 처음이었다”며 “너무 떨리고 긴장했지만 발표를 끝내고 나니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외국계 은행에서 고객 응대 경험을 담은 ‘귀로 마음을 여는 지원자’라는 주제로 1분 자기PR을 했다. 우승자는 잡콘서트에 온 현장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투표해 선정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 말에 은행권 입사 희망자를 위해 공동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올해는 사전 신청자 2000여명 중 150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국민·우리·신한·KEB하나·기업·농협은행 채용담당자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에 대한 팁을 소개했고 2부는 회사별로 나뉘어 신입사원의 입사 스토리와 참석자의 질의응답으로 꾸며졌다. 이날 잡콘서트 행사는 한국경제신문 페이스북 막?생중계됐다.
각 은행 인사 담당자는 “좌석이 부족해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는 취업 준비생 여러분을 보니 오늘 정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제공해야겠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권영민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과거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예시로 들면서 잘못된 부분을 직접 짚어줘 참석자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는 복도에까지 앉아 강연을 듣는 학생들을 보며 “취업 준비생 여러분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말하며 더 많은 정보를 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2부가 끝난 오후 6시 이후에도 인사 담당자들은 강연장을 떠날 수 없었다. 참석자의 질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김민영 씨(캘리포니아주립대)는 “미국에는 이런 대규모 채용 행사가 없는데 한국의 취업 열기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멀리 대전에서 기차를 타고 전날 올라왔다는 이성욱 씨(충남대 4년)는 “은행 공동 채용설명회를 통해 어떻게 입사를 준비할지 방향을 잡았다”며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한국경제신문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대학생뿐 아니라 고교생들도 학교 단위별로 참석했다.
강은수 양(한국문화콘텐츠고 2년)은 “고등학생이지만 같은 취업 준비생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달 잡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유통 빅3 △공기업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광고·홍보 등을 주제로 한 잡콘서트를 열었다.
한국경제신문은 매주 화요일 ‘한경 JOB’면을 통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기업의 채용 정보뿐 아니라 내실 있는 기업들의 채용 정보 및 기업 문화를 소개한다.
입사에 대한 각 기업의 인사팀장과 신입사원을 인터뷰하는 ‘잡 인터뷰’는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알짜 취업 정보만 담고 있다. 은행권 잡 인터뷰는 입행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과 인터뷰 현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지난 8월16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입사원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채용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었기 때문에 취업 준비생의 반응은 뜨거웠다.
잡 인터뷰 내용은 지면뿐 아니라 한국경제신문JOB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동영상, 카드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태윤 기자 / 김민정 인턴기자(숙명여대 4년)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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