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하반기 공채 올 가이드] 삼성, 에세이와 창의성 면접 집중

입력 2016-08-31 17:10   수정 2016-08-31 17:22

삼성그룹

직군과 관련된 경험·전공 따져
GSAT, 경제·중국사 비중 확대
임원·직무·창의성 '3단계 면접'



[ 정유진 기자 ] 삼성은 서류전형에서 학점 제한을 폐지했다. 그동안 삼성은 학점 3.0점 이상(4.5점 만점)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대신 전공별로 집중해야 할 포인트가 달라졌다. 이공계열은 ‘이수교과목’란에 공을 들여야 한다. 수강과목의 점수는 물론 배당 학점, 재수강 여부까지 적도록 하고 있다. 정규학기인지 계절학기인지도 입력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직무와 관련한 ‘에세이’에 초점을 둬야 한다. 삼성의 지원서에는 경력 상세 설명, 대내외활동 상세 설명과 일반 에세이 등 크게 세 가지 에세이 항목이 있다. 평가는 직군과 관련한 경험 위주로 한다. 삼성 채용팀 관계자는 “회계 직군에 지원했다면 회계 관련 전공을 얼마나 수강했고, 수업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평가한다”며 “회계법인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언어논리(30문항/25분)·수리논리(20문항/30분)·추리논리(30문항/30분)·시각적 사고(30문항/30분)·상식(50문항/25분)으로 구성돼 있다. 인성검사는 2013년 면접 단계로 편입됐다.

GSAT는 500점 만점이다. 영역별 차등은 없고 각각 100점을 매긴다. 합격 가능 비율은 회사별로 또 전공 및 직군별로 다를 수 있다. 평균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범위는 상위 25% 이내다. 절대 탈락 기준은 총점 과락과 영역별 과락으로 나뉜다. 총점 과락은 500점 만점 기준으로 300점이다. 영역별 과락은 5개 검사항목 중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지원자를 탈락시킨다.

문제유형은 단순해지고 있다. 대신 상식에서 경제와 중국사 비중이 확대됐다. 역사과목에서는 크게 한국사와 중국사가 출제됐으며 주로 ‘시대순 배열’을 요구하는 형태였다.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는 소프트웨어 역량시험을 치른다. 고사장에서 PC를 사용해 C, C++, Java 프로그램 언어로 코딩하는 실기 테스트로 총 2개 문제에 180분이 주어진다.

삼성 면접은 임원면접(30분), 직무역량면접(30분), 창의성 면접(30분)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이중 창의성 면접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발표하고 면접위원과 문답을 주고받는 시험이다. 30분~1시간 동안 준비해 30분간 발표하고 면접위원과 문답하는 형태다.

정유진 한경매거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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