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이날 르노삼성이 서울 논현동 플랫폼L 아트센터에서 연 QM6 테크 데이에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8일간 받은 사전 예약에서 5500여대의 계약 건수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월 6000대 이상 팔리고 있는 SM6에 QM6를 더해 올해 내수 판매 11만대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내수 3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기존 QM5의 완전 변경(풀 체인지) 후속 모델이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 주도로 르노·닛산그룹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차량으로 3년6개월간 개발비 3800여억원을 투입했다.
QM6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2.0L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과 수동 모드로 전환하면 7단 변속이 가능한 일본 자트코의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했다. 자트코는 닛산의 자회사로 CVT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점유하고 있다.
QM6의 최고 출력은 177마력, 최대 토크는 38.7㎏·m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2륜구동 모델이 12.8㎞/L, 4륜구동이 11.9㎞/L다. 가격은 2륜구동이 2740만~3300만원, 4륜구동이 3070만~3470만원이다.
박 사장은 “더욱 안전한 4륜구동을 소비자들이 적정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같은 트림(세부 모델)에서 2륜과 4륜의 가격 차이를 170만원으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호주를 시작으로 세계 80여개국에 QM6를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내년 3월 유럽 수출까지 시작하면 연 4만~5만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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