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 "영화 '반성' 될 뻔했던 '아수라', 황정민 '신의 한수'있었다"

입력 2016-09-01 11:18   수정 2016-09-01 15:42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이 제목에 대한 비화를 털어놨다.

9월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김성수 감독은 "원래 제목을 '반성'으로 하려고 했다. 제작사 대표가 느와르 영화인데 '반성'이 뭐냐며 핀잔을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작사 대표가 심지어 '반성은 혼자 하라'고 까지 말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추후에 황정민이 '아수라판이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 '아수라'의 뜻이 전쟁터에 나가 하루라도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인간과 축생 사이에 있는 캐릭터다. 우리 영화 인물들에 딱 맞지 않을까 했다"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이 작품을 영화 '곡성' 촬영 이후 읽었다. 그는 "모든 인물들이 인간 같지가 았는데 인간이랍시고 하는 것들을 보고 '아수라판이네'라고 말했다"고 연유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쁜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다. 9월 28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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