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겨냥한 중국의 배터리 규제 현대차에 '불똥'

입력 2016-09-01 18:06  

[ 김현석/장창민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중국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를 출시해 현지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업체에 인증을 내주지 않으면서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친환경차 판매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애초 지난 8월로 예정했던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심사 계획을 아직 고시하지 않고 있다. 6월 4차 심사에서 탈락한 LG화학 삼성SDI는 언제 인증심사를 받을지, 인증이 가능한지 불확실하다. 이에 따라 내년에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PHEV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어려움에 처했다.

김현석/장창민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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