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마카오 카지노…국내 카지노주 '훈풍'

입력 2016-09-03 01:22  

파라다이스·GKL 강세


[ 윤정현 기자 ] 중국 정부의 반(反)부패정책 영향으로 최근 2년간 감소 추세였던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의 수입이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2일 파라다이스는 2.65% 오른 1만745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운영 업체인 GKL도 2.87% 상승한 2만6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의 수입이 전년 대비 1.1% 증가해 2014년 6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중국의 카지노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들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2014년부터 시작된 중국 시진핑 주석 주도의 반부패정책으로 마카오 카지노산업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 왔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산업이 성장세로 보인다는 것은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 신호로도 볼 수 있다”며 “신규 카지노 개장도 잇따르고 있어 마카오 카지노의 성장이 지속되면 2009~2014년에 겪은 전성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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