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풀린 곳에 아파트 '1만8천여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6-09-05 09:36   수정 2016-09-05 09:37

연말까지 그린벨트 해제지역서 아파트 대거 공급
21개 단지, 1만7959가구 분양



[ 김하나 기자 ]연말까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해제 지역에서 연말까지 신규 아파트 1만8000여가구가 쏟아진다.

5일 부동산업계와 지반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9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21개 단지 1만7959가구다. 경기 의왕·남양주·시흥 등 수도권에서 12개 단지 1만445가구이며 광주·대구·울산·부산 등 주요 4개 광역시에 9개 단지 75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데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청약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10년만에 분양된 계룡건설 ‘고양 향동 리슈빌’은 1순위 당해에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770가구 모집에 6238명이 몰리며 평균 8.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8일만에 완판했다.

지난 5월 하남 현안1지구에 공급된 대우건설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도 그린벨트 해제 6년만에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가 몰렸다. 1순위 당해에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714가구 모집에 총 9381명이 몰리며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정당계약 4일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연말까지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경기지역과 청약훈풍이 불고 있는 지방 주요 광역시에서 대단지에서 주로 공급된다. 그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 의왕시 장안지구에서 그린벨트 해제 4년 만에 첫 분양에 나선다. 장안지구 A3블록에 들어설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조감도)다. 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12개 동이며 전용면적 74~84㎡의 1068가구 규모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는 중견사들이 분양에 나선다. 아이에스동서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2블록 일대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총 5개 동, 759가구, 전용면적 84㎡ 단일로 구성된다. 신안은 오는 10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과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1차(1282가구)와 2차(800가구) 등 208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7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경기 시흥 목감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오는 11월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한다. 단일면적인 전용 84㎡의 중형 아파트로, 총 9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방에서는 광주, 울산, 대구, 부산 등 주요 광역시 그린벨트 해제지에서 7천5백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이자 광주의 마지막 택지지맛?효천1지구에서 오는 10월 시티건설 ‘광주 효천1지구 시티 프라디움(B2블록)’ 총 116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에서는 2006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연경지구에서 금성백조가 오는 11월 ‘연경지구 예미지(C3블록)’ 총723가구를 공급한다.

울산광역시에서는 2007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송정택지개발지구에서 4천1백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송정지구 B5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울산송정 반도유보라’ 1162가구를, 송정지구 B1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 498가구를 오는 10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화전지구에서는 오는 10월 우방건설‘화전지구 우방아이유쉘’ 152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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