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에이전시 에스팀이 운영하는 패션 편집숍 ‘믹샵 바이 에스팀’이 5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문을 열었다. 모델 에이전시가 패션 편집숍을 연 것은 처음이다.
믹샵 바이 에스팀은 ‘모델이 직접 고른 옷’을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에스팀은 장윤주, 한혜진, 안재현 등 자사 모델과 배우들이 런웨이에서 입어보고 만족했던 의상을 소개한다. 대부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다. 에스팀 소속 모델들은 이들 브랜드 제품을 활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패션 코디도 제안한다.
에스팀은 소속 모델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소속 모델들의 화보를 촬영하고, TV 드라마 등을 통해 제품을 간접광고(PPL)하는 방식이다. 소속 연예인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협업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는 스타일난다, 난닝구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젊은 층 반응은 좋지만 패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혜민 롯데백화점 구매담당자는 “이번 편집숍 유치로 영플라자의 패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편집숍을 ‘시험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창용 롯데백화점 수석바이어는 “매장에서 반응이 좋은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는 단독 매장으로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믹샵바이에스팀은 8~9일 영플라자에서 한혜진, 이현이, 김재영 등 소속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8일에는 디제잉 파티를, 9일에는 영플라자와 에비뉴엘 사이에서 런웨이 쇼를 연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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