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태윤 기자 ]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모으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자기 소개를 오디션 방식으로 하는가 하면, 본사를 구경시켜주며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KT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 지하 1층에서 ‘KT 스타 오디션’을 치렀다. 2013년부터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우수 발표자는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절반 이상이 우수 발표자로 뽑힌다는 입소문에 올해 26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처럼 자기 PR 프로그램을 통해 공채 때 우대해주는 프로그램은 현대차의 3분PR, SK의 바이킹 챌린지, 롯데의 스펙태클 등이 있다.
채용 이벤트형 잡페어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선 채용특강, 직무상담, 자기소개서 첨삭 등을 서비스한다. 지난달 25일 열린 현대자동차 잡페어에 이어 이달 5~6일 SK그룹의 공동 채용설명회 ‘SK탤런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에서도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7~8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오픈 채용설명회를 연다.
사옥을 공개하는 기업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10일 서울 강남구 사옥을 지원자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인사팀장의 특강과 함께 사업부 직무세미나, 선배와의 직무상담 등을 준비 중이다. GS샵도 10~11일 영등포구 본사에 취업준비생을 초청해 채용설명회를 연다. 현직 홈쇼핑 프로듀서(PD), 상품기획자(MD) 등이 나와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 채용설명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서류전형 시 우대 혜택을 준다.
채용설명회에 최고경영자(CEO)가 나와 인재를 유치하기도 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4개 대학을 순회하며 강연할 계획이다. 채용설명회 참석자에게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준다.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인기다. 시·공간 제약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응시자를 배려한 것이다. 기업으로선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전국 모든 대학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1석2조다.
하반기 공채에선 기아차가 팟 캐스트 방식의 채용설명회 ‘SECRET K EXCLUSIVE’를 10월5일 연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와 면접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선배와의 대화 △채용팀장 특강 △모의면접 △실시간 Q&A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1도 오는 19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원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방침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