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갤럭시노트7, "환불보다 교환 많다"

입력 2016-09-06 07:50   수정 2016-09-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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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조치가 내려진 갤럭시노트7 구매자 중 환불보다는 제품 교환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매자 입장에서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환불은 이달 19일까지만 가능하지만 교환 기간은 내년 3월까지 6개월여 남았기 때문이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휴대전화 매장과 이동통신 대리점 등에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환불이 시작됐으나 신청자는 소수에 그쳤다.

일부 고객들만 기기를 반납하고 환불을 받아갔을 뿐 상당수 고객들이 교환에 대해 문의를 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제품 교체가 개시되는 19일 당일까지 원하는 고객에게는 환불해 준다는 방침을 밝히고, 공시지원금 위약금 면제 등 환불 고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환불보다는 교환을 택하는 고객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교환 대 환불 비율을 7대 3으로 가정해 삼성전자의 손익을 계산하는 보고서까지 나오고 있다.

교환을 택하는 고객이 많은 가장 큰 이유로 여유있는 교환 기간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교환 기한을 잠정적으로 내년 3월로 정했다.

특히 상당수 사용자는 일단 서비스센터【?배터리 점검을 받아 보고 구매한 갤럭시노트7에 문제가 없다는 판정이 나오면 한동안 그대로 쓰다가 교환 가능 기한이 임박했을 때 새 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게 이동통신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한에 여유가 있어 고객들이 굳이 일찍 교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스마트폰의 생명을 반년이나 연장할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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