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구단위 계획 결정고시로 건축 가능해져
필지 당 330㎡(100평)안팎…분양가 7억~9억원선
경기도 고양시 풍동 애니골 카페촌 맞은편의 YMCA청소년수련원 자리가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된다.
회의실 강당 숙소 식당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수련원 건물 및 잔디구장, 야외수영장이 있던 자리 45,315㎡(1만3700여평)가 총 95개 필지로 구획돼 단독주택 및 점포겸용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시설물은 일산 YMCA 눈썰매장이 있던 곳에 신축중인 대규모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로 옮겨진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 당사자 간 소송제기 등으로 논란이 일었지만 고양시는 지난 7월 기존 청소년수련원 자리 등을 주택단지로 조성하는 지구단위 계획을 승인하고 고시(제2016-179호)했다. 이에 따라 총 95개 필지 가운데 도로변의 25개 필지는 점포와 주택을 함께 지을 수 있는 근린생활용지이며 나머지 70필지는 단독주택용이다.
근린생활용지 필지 당 평균 분양면적은 343㎡(100여평) 안팎이며 분양가는 9억원선이다. 단독주택의 필지당 면적은 근린생활용지 보다 조금 작은 편이며 분양가격 ?7억원선이다. 애니아트힐즈보다 대지 면적이 100㎡정도 적은 주변 단독주택 시세는 8억7500만~9억원선으로 조사돼 있다.
분양면적을 전용면적으로 적용해 필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도로 등으로 빠지는 면적이 없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공용면적이 포함되는 필지에 비해 분양가격도 저렴한 셈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업주체인 이레산업개발은 내년 초까지 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필지 계약자는 용적률 100%, 건폐율 25%를 적용해 4층 이하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건축비는 3.3㎡당 350만~400만원으로 예상할 수 있다. 건축 이후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는 층을 전세 줄 경우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의 점포주택 단지와는 비교된다는 분석이다.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300m정도에 불과한 역세권이며 서쪽으로 이마트가 거의 맞닿아 있다. 걸어서 통학거리에 하늘초 안곡중 안곡고가 있다.
단지 옆에 공사 중인 국제청소년문화센터는 대지 5만4,164㎡(1만6300여평)에 수련시설 체육시설 유스호스텔 생활관 등의 건물로 구성되며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잠수풀 헬스 어학실 등을 들일 예정이어서 이용하기에 편리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내에 조성되는 녹지공간을 활용해 조성되는 약 1km의 산책로는 계절의 운치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단위 계획에 용적률 400%이하, 6층 이하 높이의 주차장 건물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완공 이후 상가 이용자들에게는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가 들어설 현장에 분양 홍보관이 마련돼 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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