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노트북, LED TV 등에 쓰이는 회로기판을 만들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CAGR) 11.7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97억원이다.
액트는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기존 회로기판 제작 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김상일 액트 대표는 유캐스트 지분 인수에 대해 “두 회사의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액트의 생산 능력과 유캐스트의 기술력을 합치면 차세대 통신장비 시장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국민안전처가 추진 중인 2조원 규모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과 약 6000억원이 투자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물인터넷 중심의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액트의 전략적 사업 파트너인 유캐스트는 LTE 기지국과 국방통신, 재난·철도·해양 등 공공 통신망, 사물인터넷(IoT) 관련 장비를 설계·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세대(G) 이동통신 핵심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통신·공공망에 쓰이는 차세대 LTE 이동기지국 제품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김재형 유캐스트 대표는 차세대 통신분야 전문가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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