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울릉도 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계명대 김용일 학생부총장 일행은 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울릉도 저소득 수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계명대는 울릉군에서 필요할 경우 수해복구 봉사단 파견을 약속하고, 재학생 중 피해 학생을 파악해 총장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최근 큰 폭우로 울릉도에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작지만 성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성금으로 울릉도의 어려운 이웃들이 안정과 일상 복귀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따뜻한 기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실의에 빠진 울릉도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계명대의 이번 성금은 교직원 1000여 명이 월급 1%를 떼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사)1%사랑나누기를 통해 마련됐다. 2004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사)1%사랑나누기는 연간 4억 원을 조성,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 불우이웃 돕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 봉사와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자를 위해 1000만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5000만 원, 2013년 포항 산불피해주민돕기 2000만 원,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돕기 2000만 원, 2014년 세월호 피해지원 5000만 원, 2015년 네팔 지진 성금, DMZ목함지뢰 피해 장병 성금, 미얀마 폐광석 피해민 구호 성금 2000만 원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금과 봉사를 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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