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유통대전] 서울 시내면세점 재격돌…이번엔 누가 웃을까

입력 2016-09-06 18:00  

입찰 마감 한달 앞으로

부활 노리는 워커힐·롯데, 재수 나선 현대백화점과 경쟁
신세계·신라도 참여 검토



[ 강진규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10월4일)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업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허 재취득을 노리는 워커힐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재도전에 나서는 현대백화점 등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난해 새로 특허를 취득한 신규 면세점들은 업황 등을 검토하며 입찰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특허 재취득 심사 때 발표한 발전방안과 상생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9월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강북에 편중된 관광 자원을 강남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월드타워점을 중심으로 강남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계획을 기본으로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세우고 있다”며 “석촌호수에 분수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입지로 정하고 물밑 작업 중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宛므?대로 잘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면세점업계에서는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업체 중 신세계디에프와 HDC신라면세점의 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면세점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어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갤러리아면세점과 두타면세점 등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입찰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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