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설화 연구원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은 2012년 반일운동 당시만큼 강하진 않다"며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사업을 제외한 기타 영역에서 아직 사드의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콘텐츠 산업에 대한 중국 감독기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사드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미디어 감독기관인 광전총국은 방송국을 비롯한 관련 기업들에게 비공식적으로 '한한령(限韓令)'이란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한한령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한국 연예인과 예능 프로그램의 방영, 합작 및 한국 연예인의 중국 콘서트 등을 제한하는 조치로, 이달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은 자국 내수소비 시장의 육성과 활성화"라며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제고되기까지 중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지속될 것이나, 2012년 일본 사례처럼 중간재는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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