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구라부터 윤정수까지, 아파 본 사람들이 밑장을 깝니다 (종합)

입력 2016-09-07 16:15   수정 2016-09-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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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보다 아픈 사람이 있을 때 스스로의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털어놓기도 합니다. '손맛토크쇼 베테랑'은 게스트보다 아픈 사람이 진행석에 포진돼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바닥을 쳤던 저 같은 사람도 있고요. 토크쇼의 주인공들은 저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다 본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SBS플러스의 새 예능프로그램 '손맛토크쇼-베테랑'(이하 베테랑)의 MC 윤정수는 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베테랑'은 윤정수 외 김구라, 김국진, 양세형, 임수향이 의기투합해 새로운 포맷의 토크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센터에서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구라, 김국진, 임수향, 윤정수, 서동운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7년여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구라와 김국진 조합에 '식상'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베테랑'에는 예능 블루칩 양세형, ?의 전성기를 맞은 윤정수, 남다른 예능감을 과시해온 배우 임수향이 합류해 이색적인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김구라는 "시기적으로 가장 좋은 때다"라면서 최근 강수지와의 열애로 화제가 된 김국진을 바라봤다. 그는 "유재석을 누르고 평판 1순위에 올랐다고 한다. 요즘 김국진이 뭐만 하면 화제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라디오스타'와의 차이점에 대해 "그동안 나와 윤종신이 공격성을 가졌다면 김국진이 주로 정리를 해주는 역할이었다. 이번에는 김국진-윤정수가 주축이 되고 나는 조력자가 되어 팔로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스타'처럼 정신 차리고 들어가야 하는 토크쇼가 있다면 '베테랑'처럼 편안하게 툭툭 이야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우리는 김국진 뿐아니라 산전수전 겪은 윤정수, 감각 좋은 양세형, 신선한 임수향을 영입했다. '라디오스타'를 의식하지는 않되 하다 보면 차별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라면서도 "장치적인 것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임수향은 '베테랑'을 통해 첫 예능프로그램 MC에 도전하게 됐다. 윤정수는 "임수향이 잘한다. 제작진이 포커스를 우리에게 맞추는 것 같다. 보면 아실텐데 '김구라-김국진이 없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국진은 "임수향쇼라고 보시면 된다. 과감하고 여유있고, 베테랑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편안하게 하더라.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것"이라고 호흡을 맞춤 소감을 전했다.

임수향은 "첫 도전에서 베테랑 선배들과 만나게 돼 정말 좋다. 편안하게 대해주며 이끌어준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동운 PD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연기자였다. 몇몇 예능을 보고 딱 우리 프로그램에 어울리지 않을까 했다. MC들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꽃'이 되지 않을까 해서 출연을 요청드렸다. 어쩌면 어려울 분들인데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더라.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베테랑'의 가장 큰 특징은 낚시터를 배경으로 토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스튜디오에 실제 낚시터를 마련, 해수를 준비해, 바다생선들을 노닐게 했다. 게스트는 MC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낚시를 하고, 전문 셰프의 요리까지 맛볼 수 있다. 예능과 쿡방, 그리고 신개념 낚시방송이 되는 셈이다.

서동운 PD는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MC들을 보면서 '베테랑'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이들과 편안한 토크쇼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낚시터에 가면 편안하게 이야기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실제로 실외에서 촬영을 하려다가 날씨 때문에 부득이하게 스튜디오에 낚시터를 만들게 됐다"라고 '낚시방송'을 계획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구라는 "낚시터 세트가 제대로 구현이 돼 볼 맛이 날 것 같다. 진솔하고 돌발적인 재미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게스트는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연경, 김세진 배구감독, 중견배우 김영옥, 배우 이유리가 참여, 녹화를 마쳤다.

서 PD는 "김연경 선수가 낚시를 처음 해봤다고 한다. 되게 재밌어 하더라. 우리 프로그램이 낚시 전문 방송이 아닌데 말이다"라고 녹화 현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낚시터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알려진 '낚시광'들을 모시려고 하지는 않았다. 초보들과 함께라야만 신선한 리액션을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규와 같은 낚시전문가들이 나오면 토크 대신 낚시말 할 것 같다"라고 게스트 섭외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서동운 PD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으로 종영된 '힐링캠프'가 있다. 그에 비해 '라디오스타'와 '해피투게더'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유쾌한 토크쇼라고 생각한다. '베테랑'은 '라스'의 독한 모습은 지향하지 않는다. 적제적소에 깨알같은 위트를 심고 편안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중간 지점에서 방송을 꾸려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은 방송 최초로 낚시와 토크를 결합한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으로 연예계 대표 입담꾼 김국진, 김구라, 양세형, 윤정수, 임수향이 출연 한다. 오는 12일 밤 11시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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