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1월 도쿄서 '한·중·일 정상회담' 열자" 제안…박 대통령, 취임후 첫 일본 방문 이뤄질까

입력 2016-09-07 18:43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북한 잇단 도발에 공동대응" 합의



[ 장진모 기자 ]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비엔티안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은 5개월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점 등을 언급하고 북한의 잇단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또 일본 정부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10억엔을 송금한 것과 관련, 작년 말 양국 간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지난 3월 말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후 첫 만남이다. 앞으로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며 박 대통령에게 일본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하순에서 12월 초순 사이에 일본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 정부가 한·중 양국 정부 측과 조율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가 확정되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국내총생산(GDP) 2조5000억달러, 인구 6억3000만명의 거대한 경제권으로 출범한 아세안공동체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비엔티안=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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